2025-11-19 GBIOLOGICS

한국BMS, 이노베이션 챌린지 지바이오로직스 우승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 시상식 (오른쪽부터) 정한섭 서울바이오허브 첨단사업과 과장,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사업단장, 송동호 지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성영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대표, 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 신미경 한국BMS제약 전무 (사진 제공=한국BMS제약)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 시상식 (오른쪽부터) 정한섭 서울바이오허브 첨단사업과 과장,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사업단장, 송동호 지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성영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대표, 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 신미경 한국BMS제약 전무 (사진 제공=한국BMS제약)

한국BMS제약은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와 개최한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에서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와 지바이오로직스를 우승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는 중증 질환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국내 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2022년 출범해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엔 역대 최다인 61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번 대회엔 BMS의 신약 개발 중점 영역인 종양질환, 혈액질환, 세포치료, 심혈관질환, 면역질환, 신경과학, 중개의학, 연구조사기술 등 8개 분야에서 참가 기업을 모집했다. 한국BMS제약 사업개발팀과 글로벌 사업개발 및 연구개발팀의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후보가 결정됐다. BMS와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가 참여한 최종 평가에서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와 지바이오로직스가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오토파지-리소좀 신호 경로의 핵심 조절 이온채널인 TRPML1을 활성화해 뇌 신경세포의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손상된 미토콘드리아 등 노폐물을 청소하고 신경 염증을 제거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온채널 및 전기생리학 연구에 대한 전문 지식을 토대로 포스텍, 보스턴대 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학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지만 가능성 높은 치료 가설과 구조적 타당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바이오로직스는 안정화된 재조합 갈렉틴-9(sGal-9) 플랫폼을 기반으로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과 염증을 억제하는 새 자가면역질환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류머티즘 관절염과 루푸스를 주요 적응증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sGal-9을 통해 병리적 RA 섬유아세포 유사 활막세포(RA-FLSs)를 직접 표적하고 TLR 신호를 조절해 면역과 염증 반응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치료 기전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BMS제약과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가 공동으로 기업 당 4000만원씩 총 8000만원의 연구 지원금을 제공한다. 1년간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할 기회도 주어진다. BMS 글로벌 사업개발·연구개발 전문가로부터 1년간 멘토링을 받으며 연구개발과 상용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BMS 혁신의 원천이자 우리의 DNA”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혁신을 환자에게 더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했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단장은 “서울바이오허브는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다”며 “BMS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송동호 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연구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BMS의 글로벌 멘토링과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sGal-9 플랫폼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영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오토파지-리소좀 신호경로를 기반으로 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전략의 과학적 가능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경과학 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있는 BMS와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한층 앞당기고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한경BIO Insight /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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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Generation Autoimmune Therapeutics